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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넬로, 'K-펫가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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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넬로, 'K-펫가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나선다

펫가전 브랜드 넬로 일본서 연평균 93% 성장
오프라인 유통처 확보하고 소비자 접점 확대 방침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쿠쿠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쿠쿠전자
쿠쿠전자의 펫브랜드 '넬로'가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19년 론칭한 넬로는 주력제품인 펫 에어샤워·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을 필두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93%의 판매 증대를 보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펫가전 시장에서 잠재력을 확인한 쿠쿠전자는 반려동물 산업이 발달한 일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K-펫가전 대표 브랜드로서 넬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정서가 강해 관련 시장이 지난해 1조6257억엔(약 17조원)으로 추정된다. 쿠쿠전자는 그럼에도 펫드라이룸이 일본 시장에서 미개척 품목인 점에 주목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10월 넬로 펫드라이룸을 일본의 유명 클라우드 펀딩사이트인 마쿠아케를 통해 사전 판매를 진행, 약 3005만엔(약 3억1341만원)의 매출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넬로 펫드라이룸은 후지티비 등 일본 주요 채널에서 여러 차례 소개될 만큼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점차 커졌다. 지난 4월 일본 수출 물량이 초도 수출을 진행했던 지난해 11월 대비 259%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오사카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펫 스마트 급수기도 지난 3월 일본 시장에 본격적인 론칭을 마치며 펫드라이룸을 이은 넬로의 인기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펫드라이룸과 펫급수기의 일본 시장 안착에 힘입어 넬로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제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넬로의 펫제품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라쿠텐, 아마존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을 마친 쿠쿠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처를 늘려 이달 야마다덴키,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등 일본 유명 가전 점포 약 70여 곳에 넬로의 펫제품을 입점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총 300개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한다. 향후 펫 전문 병원에 제품 공급, 반려동물 전시회와 TV 홈쇼핑에 참여하는 등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제품이 일본의 펫팸족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과 상품성을 까다롭게 따지는 일본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빛내는 K-브랜드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