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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은총재 "금리 5%이상 인상 이후 중단 필요…미국경제 리세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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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은총재 "금리 5%이상 인상 이후 중단 필요…미국경제 리세션 없다"

“미국 디폴트는 비참한 일” 지적
패트릭 해커 필라델피아 연은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패트릭 해커 필라델피아 연은총재. 사진=로이터
패트릭 해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5%를 넘는 수준까지 인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해커 총재는 또한 미국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해커 연은총재는 워튼 비지니스 라디오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를 5%를 넘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이후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5%를 어느 정도 넘는 수준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있는지는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은 필요없으며 대폭 금리인상의 시기는 일단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경제가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31일~2월1일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FF)금리의 유도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한 4.50~4.75%로 결정했다.

한편 해커 연은총재는 연방채무상한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정치적인 줄다리기로 야기된 미국채 디폴트(채무불이행)은 비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글로벌 상호의존센터의 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주요국인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되돌릴 수 없다. 경쟁상대국과 적국이 가두에서 환성을 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