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운용 인력, 평시 대비 61.2% 수준 유지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가용 자원 총동원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가용 자원 총동원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평상시의 75% 수준, 운용 인력은 61.2% 수준으로 유지된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상시 대비 운행률이 10%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감축된다.
수도권전철 운행률은 평시의 75% 수준으로로 줄어들지만,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할 예정이다.
파업 첫날인 14일 출근시간대는 운행률을 평시와 별 차이 없는 98% 수준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상시 대비 27% 수준을 유지한다.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의 수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필수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이다.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한다. 충분한 실무 수습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투입된다.
대체 기관사는 모두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다. 특히 군과 유관기관 등 내외부 인력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충분한 교육을 거쳐 열차 운행 안전 확보에 역점을 뒀다.
한편,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이다.
파업으로 14일~17일까지 운행 중지된 열차는 928개로 해당 열찰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지난 12일에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총 41만건 발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또, 18일에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된다.
파업예고 기간에 수도권전철은 출근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