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교역 거점 연중 개방...지역 간 협력체계 구축
무역액 50% 증가..."일대일로 거점 역할 확대"
무역액 50% 증가..."일대일로 거점 역할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파키스탄 등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장 자치구는 최근 중국-파키스탄 간 유일한 국경 검문소인 쿤제랍 항구의 연중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겨울철 악천후로 폐쇄했으나 이제는 연중 무역이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 10월 이 항구를 통과한 차량은 월 1만1000대, 상품은 4만900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6%, 72.7% 증가했다.
카자흐스탄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신장 자치구는 최근 카자흐스탄 제티수 지역과 국경 간 관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인프라, 시장 규제, 검역,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신장 자치구는 인권 침해 혐의로 미국, 캐나다, 영국, EU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2021년 말 미국은 신장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시행했다.
상하이사회과학원의 리 리판 연구원은 "서구와의 대립 속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이 긍정적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23년 신장과 중앙아시아 간 무역액은 283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급격한 교역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대표 사업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과 인력을 겨냥한 테러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국은 최근 대테러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한 관계자는 "신장을 거점으로 한 중앙아시아 진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중국-유럽 철도 물류망 활용으로 유라시아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