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리소시스 경영난 속 LG화학, 50% 지분 확보 나설지 관심
시장, LG화학의 과감한 투자 배경 및 향후 전망에 촉각
시장, LG화학의 과감한 투자 배경 및 향후 전망에 촉각

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분은 프로젝트 전체의 50%에 이른다.
이번 지분 인수 추진은 미네랄 리소시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크리스 엘리슨 회장이 이끄는 미네랄 리소시스는 최근 평판 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은 지난해 말 해당 지분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20억 호주달러(약 1조7986억원) 이상의 가격을 희망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유력한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한때는 미쓰비시(Mitsubishi)를 포함한 일본의 주요 무역회사들도 인수전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네랄 리소시스 측은 현재 워지나 광산 매각 계획이 없으며 추가적인 자본 조달 계획 또한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잠재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된 바 있다.
한편, 미네랄 리소시스는 지난해 모건 스탠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에 온슬로(Onslow) 철광석 운송 도로의 잔여 지분 절반을 13억 호주달러(약 1조1691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엘리슨 회장의 과거 세금 문제 인정,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의 지배구조 조사 그리고 집단소송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회사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주력 사업인 철광석 시장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미네랄 리소시스의 경영난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LG화학의 워지나 광산 지분 인수 추진이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