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와 김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후보 입당·후보 등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함께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를 통해 다음날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당장 이날 중앙선관위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의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 단일화 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 자격 취소 절차에 돌입한데 대해 "명백히 불법적 행위"라며 "내일 아침에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저지를 위해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과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