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재단 대표 참여…유튜브 생중계
국내 원화 거래소서 2차 상장 폐지 결정
국내 원화 거래소서 2차 상장 폐지 결정

위메이드 산하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이 위믹스 홀더(소유주)들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나섰다. 국내 원화 거래 지원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위믹스 재단은 1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로 위믹스 코인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위믹스를 둘러싼 주요 사안들과 관련해 위믹스 홀더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직접 2일 오후 6시 30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를 앞두고 위믹스 공식 커뮤니티의 투표 제안 게시판을 통해 홀더들의 질문을 수렴했다.
홀더들은 게시판을 통해 "당장의 가격 방어를 위한 대책은 무엇이 있나", "부활의 키는 바이낸스 등 메이저 거래소 상장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공이 될 듯한데", "가처분 결과에서 타 코인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데, 빠른 재상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나" 등의 질문이 제기됐다. 국문 질의 외에도 중국어 등으로 "바이낸스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이 있는가" 등 해외 홀더들도 관심을 보였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올 5월 2일, 위믹스의 최종적인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올 2월 28일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 해킹에 따른 코인 탈취 사건이 발생하자 3월 4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후 약 2개월 만의 일이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재단은 "충분한 소명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5월 30일 이를 기각했다.
위믹스 재단은 이에 당일 "가처분 신청 결과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훼손할 수는 없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위한 계획들을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외에도 위믹스 재단은 5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DAXA 회원사들을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제9호(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거나 일정한 거래 분야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함)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고했다.
위메이드와 DAXA 회원사들 간의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1월에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거래소가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서와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형태로 법정 분쟁을 벌였고 이번과 마찬가지로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그러나 약 3개월 만인 2월 16일 코인원에서 위믹스 거래 지원을 재개했다. 이후 고팍스와 코빗, 빗썸 등은 약 1년의 텀을 두고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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