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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없는 울산, 시내버스 파업으로 80%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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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없는 울산, 시내버스 파업으로 80% 운행 중단

임단협 난항으로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7일 오전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파업 사실을 모르는 듯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임단협 난항으로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7일 오전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파업 사실을 모르는 듯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7일 전날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통해 토요일인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체 889대 버스 중 79.6%인 702대가 운행을 중단해 지하철이 없는 울산 시민의 교통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과 6차례 교섭과 12차례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인 임금체계 개편 방향을 두고 노조 측은 부산 시내버스 노사 타결안과 동일한 수준인 총임금 10.47%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