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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상사, 美 에너지 개발 회사 인수...80억 달러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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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상사, 美 에너지 개발 회사 인수...80억 달러 이상 투자

미쓰비시상사가 거액을 투자해 미국 에너지 개발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쓰비시상사가 거액을 투자해 미국 에너지 개발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일본 대형 상사인 미쓰비시상사가 거액을 투자해 미국 에너지 개발 회사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미쓰비시가 미국 에너지 투자-개발 회사인 에이슨 에너지 매니지먼트의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은 약 80억 달러(약 1조1500억 엔)로 미쓰비시상사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며, 향후 수 개월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상사는 지난 2011년 영국 자원 대기업 앵글로아메리칸으로부터 칠레 구리광산 부문을 약 53억9000만 달러 투자해 최대 규모의 인수 거래를 성사시켰다.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에이슨은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 북부에 걸쳐 있는 헤인즈빌 셰일 분지에서 천연가스 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부다비 국영석유(ADNOC)가 에이슨의 자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협상이 최종 단계에 가까워졌지만 협상이 지연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으며 ADNOC과 같이 또 다른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상사가 에이슨 에너지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미쓰비시는 루이지애나주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라고 전한 뒤 LNG는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인공지능(AI)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각국의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