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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크루즈TMK, 차세대 크루즈 수요 분석 보고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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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크루즈TMK, 차세대 크루즈 수요 분석 보고서 눈길

“한국발 아시아 노선·젊은층 확대·특수 목적지 주목”
대중화 문턱 넘은 크루즈여행... 아시아·젊은층·테마여행 ‘3각 축’ 부상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전경. 사진=(주)투어마케팅코리아 크루즈TMK이미지 확대보기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전경. 사진=(주)투어마케팅코리아 크루즈TMK
국내 최초 크루즈 실시간 예약 플랫폼 ‘크루즈TMK’가 발표한 ‘2025~2026년 크루즈 동향 및 분석’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국내외 크루즈 여행 수요는 △‘단거리 아시아 노선 확대’ △‘젊은층 수요층 부상’ △‘테마 및 특수 목적지 선호 증가’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대중화 ‘원년’ 될까?


크루즈TMK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한 단·중거리 크루즈 수요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출발해 일본 내 복수 항구를 방문하거나 동남아 문화 및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 주요 강을 운항하는 ‘리버 크루즈’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젊은층·신혼부부·가족 단위로 수요 다변화


과거엔 고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던 ‘고급 여행’으로만 인식됐던 크루즈 여행이 최근 대형 선박의 등장과 가격 경쟁력 강화, 가족 단위 할인 확대 등으로 20~30대 젊은층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족까지 주요 고객층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3대가 함께하는 ‘패밀리 크루즈’, 어린이·시니어 특화 프로그램, 맞춤형 테마 크루즈 등의 확대가 가족 중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크루즈 여행객의 평균 연령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윤소영 크루즈TMK 상무는 “젊은층과 고소득층 모두가 자신만의 여행 가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취향에 따른 수요의 다변화가 크루즈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거리·입문자 맞춤형 상품 각광


보고서에 따르면 짧은 휴가 일정에도 가능한 3~5일 단거리 크루즈나 아시아 인근 노선이 크루즈 입문자와 직장인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강식·채식·요가·와인·명상 등 경험과 테마를 중시한 상품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그린) 크루즈 △맞춤형 서비스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여행자) 등을 위한 세분화된 프로그램은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여행객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남극·북극 등 특수 목적지 수요도 성장


전통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지역은 여전히 지중해와 카리브해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지중해 노선은 유럽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인기 상품이며, 미국과 유럽, 남미 여행객들의 대표적 휴양지인 카리브해 크루즈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최근에는 빙하와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알래스카, 도시 중심부 정박을 통해 문화적 몰입을 즐길 수 있는 소형 선박 크루즈, 그리고 남극, 북극, 갈라파고스 같은 특수 목적지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고소득층과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예약서비스 통해 ‘크루즈 접근성’ 개선


크루즈TMK는 실시간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통해 매일 5000여 개의 일정과 1만7000여 개의 출발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천에서 출발해 남미까지 연결되는 전 세계 크루즈 일정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어, 크루즈여행에 대한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또한 2025~2026년은 국내 크루즈 여행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에 진입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크루즈TMK의 분석대로라면 젊은층과 다양한 연령층의 유입, 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노선 확대, 테마 중심의 경험 여행 강화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핵심축이 될 것이다.

향후 관건은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하는 ‘취향 저격형 상품 개발’, 합리적 가격 정책, 친환경·윤리적 여행 추구 트렌드 대응 등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TMK 관계자는 “이제 크루즈는 더 이상 고급 여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변화된 여행자의 요구에 맞춘 크루즈 산업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특히 한국 출발인 크루즈의 경우 현지 호텔 및 식사, 관광지 입장료 등을 고려했을 때 크루즈가 훨씬 가성비가 높은 상품도 있어 여름휴가 계획 등에 반영해 볼만 하다”라고 강조했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전경. 사진=(주)투어마케팅코리아 크루즈TMK이미지 확대보기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전경. 사진=(주)투어마케팅코리아 크루즈TMK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