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도내 만 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도정이 일을 잘했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도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70%, 새 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은 73%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을 잘 못했다’는 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22%에 머물렀다.
특히 민선8기 핵심 정책 가운데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이 대표 성과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24%). 이어 △‘360도 돌봄’ 등 복지 정책(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10%) △경기북부대개발 등 지역균형발전(10%)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교통정책을 대표 성과로 꼽은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복지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18%). 권역별로도 교통정책이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북부내륙권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응답이 18%로 교통정책(19%)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각 분야별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교통 분야’는 75%, ‘복지’ 64%, ‘민생경제’ 59%, ‘미래먹거리’ 58%, ‘지역균형발전’ 55%, ‘청년정책’ 52%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가치 투자’(50%), ‘기후위기 대응’(49%), ‘주거’(47%) 정책도 과반에 근접한 긍정 응답을 얻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향후 1년간 성과는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