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 판도 흔드는 '프레임 속 스피커' 혁신...멀티미디어·통화 기능 한층 강화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사운드 모듈은 전화 수신과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안경을 쓴 채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프레임 안에는 배터리, 안테나, 광학장치, 마이크로폰 어레이, 인쇄회로기판(PCB) 등 여러 부품이 함께 들어간다.
◇ 프레임에 사운드 모듈 내장...전화·음악 재생 등 실용 기능 강화
삼성이 유럽에 출원한 특허 도면(FIG. 3B, FIG. 5D)에는 프레임 안에 스피커가 들어간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사운드 모듈은 음악 재생뿐 아니라 전화 수신 등 음성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특허 문서에는 "스피커와 수신기를 따로 만들거나 하나로 합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하드웨어 집적이 웨어러블 기기의 실용성을 높이는 변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프레임에 여러 부품이 들어가면서 디자인과 무게, 배터리 효율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AR · VR 광학장치 등 다양한 부품 집적...AI 기반 가상 인터페이스도 지원
특허에는 스피커 모듈 외에도 배터리, 안테나, 최소 1개의 광학장치, 마이크로폰 어레이, 발광 모듈, 인쇄회로기판 등 다양한 부품이 프레임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설계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능을 포함해 여러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또한, 스마트글래스는 AI 기반 가상 사용자 인터페이스(Virtual UI)를 통해 스마트폰, TV,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patentlyapple은 "삼성이 이번 특허를 통해 2026년 AI 스마트글래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이 스마트글래스에 여러 부품을 집적하고, 멀티미디어·통화 등 실용 기능을 강화하면서 웨어러블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삼성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