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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텍사스에 태양광발전소 착공…“에너지 사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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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텍사스에 태양광발전소 착공…“에너지 사업에 총력”

중부발전·KIND 등과 팀 코리아로 사업
연간 926GWh 전력 판매…35년간 운영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민관협력 컨소시엄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루시(LUCY)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민관협력 컨소시엄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루시(LUCY)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텍사스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민관협력 컨소시엄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루시(LUCY)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ac(455㎽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사업 개발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팀 코리아는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으나 이 프로젝트는 202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생산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통해 스타벅스(Starbucks), 워크데이(Workday)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8월,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5월 계통연계실사 및 전력계통연계계약 등 현지 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양광을 포함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추진 중이며 수소, 해상풍력, 송변전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핵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과 선진시장 투자 개발형 사업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