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형성된 기술적 패턴에서 벗어날 가능성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이날 뉴욕 시장에서 2.91달러까지 고점을 높인 뒤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7시 현재 전일 대비 6.86% 상승한 2.72달러에 호가됐다.
크립토 타임스에 따르면 저명한 암호화폐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란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XRP의 향후 추세가 “상승, 또 상승, 계속 상승(UP UP UP)”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XRP를 “수수께끼 같은 시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주요 규제 변화와 기관 수요 확대 등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XRP 가격이 장기간의 기술적 압축을 거친 후 본격적인 상승에 돌입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수 주간 XRP 차트에서 ‘헤드 앤 숄더(Head and Shoulders)’ 하락 패턴 형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브란트는 이를 일축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브란트는 XRP가 1.87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약세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러한 하락은 실현되지 않았고 가격은 주요 지지선 위에서 거래됐다.
현재 XRP는 약 2.00~3.2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브란트는 이 구간이 다음 랠리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XRP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패턴을 반복해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XRP가 2015년 이후 여러 차례 상승 패턴을 형성했으며, 각각의 패턴은 강력한 랠리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크립토 타임스는 이번 차트가 2020년 비트코인이 본격 상승 돌입 직전에 보였던 형태나, 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급등하기 전 나타났던 강세 차트 구성과도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XRP의 상승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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