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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저평가된 AI 주식”…웨드부시, 로보택시 1조달러 기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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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저평가된 AI 주식”…웨드부시, 로보택시 1조달러 기회 주목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사진=로이터
미국 웨드부시증권이 테슬라 주식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500달러(약 69만56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사업이 향후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웨드부시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1조 달러(약 1380조원) 규모의 기회를 열 것”이라며 테슬라를 “시장 내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라고 평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래 가치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적 성공에 달려 있다”며 “로보택시가 세계적으로 10조 달러(약 1경3800조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1000억 달러(약 1518조원) 수준으로 아이브스는 향후 12~18개월 이내에 이 수치를 2조 달러(약 2760조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브스의 분석은 시장 전체의 시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테슬라 목표주가는 300달러(약 41만7360원 선으로 18일 기준 주가(329.41달러·약 45만8275원)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보유한 자본력, 생산 능력,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로보택시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다만 그는 과거에도 목표주가를 급격히 상향하거나 하향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추가적인 분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3.13% 오른 329.41달러(약 45만4900원)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로보택시 발표 일정이 다가올수록 관련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