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24대 계약 체결
알라바마 공장 증설 통해 수요 적극 대응
알라바마 공장 증설 통해 수요 적극 대응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약 2778억원 규모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총 24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로 공급 물량은 2029년에 인도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사용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345kV 변압기 대비 높은 전압으로 송전할 수 있어 전력 손실률, 건설 원가가 저감되며 송전 용량은 5배까지 늘어나 경제적이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소가 수요처에서 멀리 위치해 안정적인 장거리 송전망이 필요하다. 미국 전력망의 약 70%가 1960년대에 구축된 노후 설비로 교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데이터센터 증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와 맞물려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