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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장중 14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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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장중 1400원 돌파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 ·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 ·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4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5시 33분께 1400.3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7시 9분 현재 1398.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오른 것은 8월 22일(장중 고가 1400.5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397.5원) 역시 지난달 21일(1398.4원) 이후 최고치였다.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보다 0.4원 오른 1393.0원으로 출발한 뒤, 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환율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05포인트(0.40%) 내린 3472.1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01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미 간 관세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속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요구한 대로 대미 직접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을 대비해 기업들도 달러를 쟁여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