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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AMD 반도체 폭발 "엔비디아 AI 독점 붕괴".... 비트코인 금값 "셧다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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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AMD 반도체 폭발 "엔비디아 AI 독점 붕괴".... 비트코인 금값 "셧다운효과"

AMD- 오픈 AI 대규모 계약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AMD 폭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AMD 폭발/사진=로이터
[속보] 뉴욕증시 AMD 반도체 폭발 "엔비디아 AI 독점 붕괴".... 비트코인 금값 "셧다운효과" "

미국 뉴욕증시에서 AMD 반도체 폭발하고 있다. AMD의 폭발 장세는 엔비디아의 AI 독점 붕괴를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비트코인 금값는 달러 약세효과로 폭발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화폐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와 산업주의 분위기가 엇갈린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하게 탄력을 받았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31포인트(0.14%) 내린 46,69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0.36%) 뛴 6,740.28,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포인트(0.71%) 튀어 오른 22,941.67에 장을 마쳤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7% 오른 12만6279.63달러에 거래됐다.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옵션 시장 거래자들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연말 만기인 단기 비트코인 옵션 계약에서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이 해당 행사가격 부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적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달러화 등 기존 주요국 통화가 아닌 비트코인과 금, 은 등 이른바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 취임이 유력해지면서 일본의 경기부양 정책이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려 엔화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달러화는 미 정부의 셧다운이 지속하면서 가치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유로화 역시 프랑스에서 최근 고조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출렁이는 상황이다.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 우려의 핵심으로 작용하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는 귀금속과 가상화폐 같은 대체 자산의 매력을 계속해서 높이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값 역시 이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점점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는 양상이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제 4000달러선에 다가가고 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도 한때 3926.80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9%가량 오르며 최고가를 수시로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1월 2600달러대로 출발한 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대한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4월 초 3000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3900달러선마저 넘어섰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가 건강보험 관련 지출 등을 둘러싼 대치 끝에 기한 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1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셧다운을 돌입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됐다. 세계금협회(WGC)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도 최근의 금값 랠리에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존 리드 WGC 수석시장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금 가격 급등을 놓쳤던 헤지펀드들이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모가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금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국제 금값이 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머지않아 한 돈(3.75g) 돌반지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한국표준금거래소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한 돈짜리 돌반지 시세는 78만 5000원으로 치솟았다.한편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