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중국서 ‘모델Y+’ 등록…기존보다 주행거리 늘린 신형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중국서 ‘모델Y+’ 등록…기존보다 주행거리 늘린 신형

지난 1월 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있는 테슬라 인도센터에서 고객이 모델Y를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있는 테슬라 인도센터에서 고객이 모델Y를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중국에서 기존 모델보다 주행거리를 늘린 신형 ‘모델Y+’를 공식 등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Y+’를 새로운 변형 모델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명이 ‘Model Y+’로 표시돼 있으며 기존 모델Y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 확대 또는 효율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현지 전기차 업계는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하 이후 경쟁사들의 신모델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장거리 주행 버전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두 모델 모두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된다. 이번에 등록된 모델Y+ 역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은 최근 비야디, 지리, 샤오펑 등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이 700~800km 이상의 장거리 주행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모델Y+를 통해 기존 600km 안팎인 주행거리를 한층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이번 등록과 관련해 세부 제원, 가격, 출시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MIIT 등록 절차는 신차 출시 전 필수 과정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수주 내로 모델Y+가 중국 내 시장에 공식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판매 둔화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9월 말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트림을 선보인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