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280달러 주당순이익= 0.5 달러 "뉴욕증시 예상치 미달" .... 뉴욕증시 시간후 급락 "세액공제 종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분기(7∼9월) 281억 달러의 매출과 0.5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For the quarter, Tesla reported Q3 revenue of $28.01 billion vs $26.27 billion expected, per Bloomberg, a jump from the $25.18 billion reported a year ago. Tesla posted adjusted earnings per share (EPS) of $0.50 vs $0.54 estimated, translating to EBITDA of $4.23 billion vs $3.78 billion expected.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작년 3분기 대비 7% 늘어났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의 이 같은 실적 비트(beat)에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나간 실적보다 향후 전기차 판매 전망과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 확대, 휴머노이트 로봇인 옵티머스 출시 시기 등에 달려 있다.
테슬라는 세액 공제 종료에 대응해 이달에 모델 3와 모델 Y의 저가형 '스탠더드' 버전을 출시했다. 투자자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저가형 버전의 주문 추이를 확인하면서 세액 공제가 사라지면서 시작된 "험난한 분기들"을 테슬라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1월6일 테슬라의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 대한 최대 1조달러의 보상안이 통과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머스크는 그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율이 올라가야 한다고 요구해왔고 이번 보상안이 확정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최소 25%로 늘어난다.
AI(인공지능) 호황과 관련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개장 전에는 데이터센터에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버티브 홀딩스와 발전 장비 회사인 GE 버노바가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 후에는 테슬라와 함께 AI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양자컴퓨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IBM과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 리서치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소액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세금을 없애기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이러한 조치가 암호화폐의 일상적 사용을 촉진하고,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