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유고브 여론조사 결과…美 성인들, 자료 조사와 글쓰기 작업에 AI 챗봇 가장 많이 활용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Z세대(18~29세)의 인공지능(AI) 챗봇 사용률이 80%를 넘으면서 세대별 기술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야후뉴스가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터넷 포털 야후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1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82%가 챗GPT, 구글 제미니,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 그록, 메타AI 등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차이가 커 밀레니얼 세대(30~44세)는 68%, X세대(45~64세)는 54%로 나타난 반면에 베이비붐 세대(65세 이상)는 3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사용 여부뿐 아니라 활용 방식에서도 세대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AI를 사용해 본 Z세대 가운데 82%는 매일(16%), 자주(31%), 가끔(36%) 이용한다고 답했다. 같은 조건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66%,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20% 안팎이었다.
무엇에 활용하는지도 세대별로 확연히 갈렸다.
베이비붐 세대는 AI를 사실 확인(53%), 여행·식당 정보 수집, 구매 결정 등에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Z세대는 기사 요약, 주제 심화 연구, 업무 효율화, 개인적 고민 상담 등 더 깊고 일상적인 영역에 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심지어 단순 대화를 위해 챗봇을 사용한다는 응답에서도 Z세대 비율이 더 높았다.
Z세대는 AI의 장단점을 비교적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AI가 자신을 “똑똑하게도, 멍청하게도 만든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세대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려할 부분도 있다도 지적하고 있다. 챗봇에 과도하게 의존해 글쓰기나 조사 과제를 처리한 사용자는 오히려 학습 효율이 떨어지고 기억에 남는 정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스스로 자료를 검색하고 신뢰할 만한 출처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AI가 이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이 사라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이 챗봇과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개인 고민을 털어놓거나 의존하는 상황에 대해 심리적 위험성을 경고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단순 검색 도구를 넘어 삶의 일부로 흡수되는 속도가 다른 기술보다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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