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M&A 규제 완화로 자율 구조조정 촉진
KBI·교보 이어 EQT까지…중견·PEF 중심 인수전 확산
상상인·라온·SBI 매각 이어 애큐온 매물로
저축은행 상반기 흑자 전환…PF위기 후 체력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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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 업권의 구조조정이 활발해지며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KBI그룹은 지난 7월 경북 구미에 영업권을 둔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상상인저축은행(지분 90%+1주)을 추가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1107억 원 규모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KBI그룹은 전선·자동차부품 중심의 제조업 기반 중견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25년 만에 금융업에 복귀했다.
이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4월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지분 50%+1주를 9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자금 집행을 마치고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단계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전통 금융지주가 아닌 중견기업들이 잇달아 저축은행 시장에 진입하면서 업권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5조3698억 원으로 업계 5위 수준이며, 상반기 순이익은 98억 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6.4%로 업계 평균(9.5%)보다 낮다. 애큐온캐피탈 역시 6월 말 기준 총자산 4조162억 원, 순이익 243억 원을 기록하며 우량 매물로 평가된다. 수도권에 기반을 둔 만큼 금융지주사, 국내외 PEF, 중견기업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57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958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연체율도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낮아진 7.53%를 기록했다. 부실자산은 공통 PF펀드와 자회사 ‘SB NPL대부’ 등을 통한 정리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역시 M&A 시장의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예대율 산정 시 민간 중금리대출의 10%를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인수합병 요건을 완화해 2년간 한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자율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수도권 중심의 여신 쏠림 완화 및 서민·지역금융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며 “리테일(소매금융) 기반을 확보하려는 금융사와 여신 자산을 확대하려는 비은행계의 인수 수요가 모두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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