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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해외법인 3분기 모두 흑자...신한 해외 리딩뱅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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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해외법인 3분기 모두 흑자...신한 해외 리딩뱅크 유지

4대은행 3분기 누적 약 7353억 6300만 원 흑자
신한은행, 2위그룹과 1000억 원대 격차 유지
하나은행 러시아 법인, 300억 넘는 성장에 흑자전환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 은행 800억대 성장에 흑자전환
4대은행 해외법인의 2,3분기 단일분기 실적 자료=각사 분기보고서 취합이미지 확대보기
4대은행 해외법인의 2,3분기 단일분기 실적 자료=각사 분기보고서 취합
은행권 해외법인들의 3분기 총 실적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신한은행은 이번 분기에도 해외분야 리딩뱅크의 자리를 공고히 하며 2위 은행과 격차를 벌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해외법인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7353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치 대비 약 1048억92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3분기에도 해외시장에서 강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이번 3분기에 1520억2700만 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분기(1527억330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으로, 일본과 동남아(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지역 법인들의 견고한 성장세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신한 인도네시아은행은 3분기에 74억 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전분기보다 140억 원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이번 분기에 2위 그룹과의 기존 1000억 원대의 격차를 유지하며 해외분야에서의 리딩뱅크 모습을 강화했다.

하나은행도 이번 3분기에 전분기대비 100억 원이 넘는 성장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11곳의 해외법인은 이번 분기에 총 442억 2800만 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전분기대비 120억 원 넘게 성장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중 러시아 KEB하나은행이 이번 3분기에 195억80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300억 원이 넘는 성장에 성공했다. 러시아 법인의 성장에 하나은행의 타지역 법인들의 역성장을 방어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3분기에 해외법인들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에 총 361억23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 분기 만에 약 700억 원이 넘는 이익증가를 통해 적자였던 전분기 약 340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이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분기에 약 74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중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에 약 7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1분기 만에 813억 원이 넘는 성장 폭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5곳의 해외법인은 이번 3분기에 444억 5600만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440억 4900만 원)대비 소폭 성장했다.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중 KB인도네시아(KB Indonesia)의 KB 부코핀은행은 전분기대비 188억 원 성장하며 올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지역 법인인 KB프락삭은행(KB PRASAC BANK)은 이번 분기에 약 206억 원의 역성장해 성장 폭이 확대되지는 못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