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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수익·효율 중심 프랜차이즈 전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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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수익·효율 중심 프랜차이즈 전략 박차

스탠브루 2호점 ‘마곡’ 출점…저가 커피 포트폴리오 확대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 배달·포장 중심 소형 모델 출점
롯데GRS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매장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랜차이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역시 효율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스탠브루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GRS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매장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랜차이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역시 효율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스탠브루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
롯데GRS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매장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랜차이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역시 효율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지난 26일 마곡지구에 중저가 브루잉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 2호점을 개점했다. 지난 6월 위례에서 1호점을 오픈한 지 5개월 만이다.

단순한 신규 출점을 넘어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다. 거주지 상권에서의 테스트 이후 오피스와 주거가 섞인 상권에서의 매장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가맹사업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GRS는 이미 스탠브루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상태다.
스탠브루 아메리카노는 2800원, 브루잉 커피는 25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가 강점이다. 기존 엔제리너스가 프리미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저가 시장 경쟁력이 약했던 지점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커피 시장에서 수익성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롯데GRS는 다른 프랜차이즈 역시 수익과 효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양적 성장을 위한 매장 확대 전략에서 벗어나, 매장 효율성 강화를 통한 수익 확보형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프랜차이즈 매장 브랜드의 경우, 현재 입점 상권의 변화나 쇠퇴 상권에 대해서는 폐점 후 신흥 상권으로의 출점 전략을 통한 매장 수익성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배달과 포장 중심의 소형 매장 출점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올해 ‘강남역 SELECT점(직영점)’을 오픈했다. 소형 모델 운영의 첫 사례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역시 대전반석역점과 같이 배달 및 포장 중심의 효율적인 소형 매장을 선보이며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러한 전략은 롯데리아뿐만 아니라 모든 프랜차이즈 브랜드 운영에 있어 매장 효율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롯데GRS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리아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점당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고,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오픈 기여도 컸다.

롯데GRS는 2023년 인천공항 FB2(식음사업장)와 FC4(푸드코트) 구역의 운영권 입찰을 수주하며 컨세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기존 컨세션 사업자로부터 운영 영역을 순차적으로 인계받는 과정에 있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의 ‘플레이팅 푸드코트’는 이미 운영 중이다. 롯데GRS는 각 구역별 인계가 완료되면 직영, 가맹, 전대 등 다양한 형태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