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능력을 비교하며 중국이 건설 속도와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미국보다 크게 앞서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해머 소장과 진행한 대담에서 “미국에서 AI 슈퍼컴퓨터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착공부터 가동까지 약 3년이 걸린다”며 “중국은 주말 동안 병원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미국)의 경제 규모가 더 큰데도 그렇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에너지 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체 상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다만 황 CEO는 AI 반도체 기술력만큼은 미국이 “중국보다 여러 세대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AI 칩 수요를 감당할 기술력과 반도체 생산 역량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이 제조업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제조업 유턴 및 AI 산업 투자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를 나타냈다.
황 CEO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AI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분야 투자액이 내년 500억~1050억 달러(약 73조7500억~154조87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전문업체 데이터뱅크의 라울 마르티넥 CEO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1메가와트(MW)당 건설비는 1000만~1500만 달러(약 147억5000만~221억2500만 원)에 달한다”며 “작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도 보통 40MW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만 5~7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내년에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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