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금리인하에도 환율 0.7원 오른 1473.7원 마감… 원화 약세 심화

글로벌이코노믹

美 금리인하에도 환율 0.7원 오른 1473.7원 마감… 원화 약세 심화

달러인덱스 0.44% 내린 98.32… 원·달러 환율은 1480원 '눈앞'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였지만 원화가치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73원) 대비 0.7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오후 3시 42분쯤 1475.4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10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1.25%포인트(P)로 축소됐지만 오히려 환율이 더 오르고 있는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면서 원화가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98.32다.
오라클발 충격 우려도 해프닝으로 끝났다.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올해 2분기(9∼11월)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162억1000만 달러)보다 낮은 160억6000만 달러라고 발표해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을 다시 촉발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8704.0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 부진이 AI 버블 우려를 다시 자극한 여파로 선물가격이 급락했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