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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육군, DSAR-15 5.56mm 카빈 소총 수천 정 다산기공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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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육군, DSAR-15 5.56mm 카빈 소총 수천 정 다산기공에 주문

다산기공과 184억 3000만 원 규모 계약 체결…총 1만 5,000여 정 공급
예산 내 최대 수량 확보하는 '경제적 이점' 입찰서 압도적 1위 기록
필리핀 경찰 도입 이어 육군까지 석권…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
다산기계공업의 DSAR-15 소총. 사진=다산기계공업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다산기계공업의 DSAR-15 소총. 사진=다산기계공업 홈페이지
한국의 총기 제작 전문 기업 다산기계공업(주)이 필리핀 육군의 차세대 카빈 소총 공급 사업을 거머쥐며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8일(현지시각)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이 인용 보도한 맥스디펜스 필리핀(MaxDefense Philippines)에 따르면 필리핀 육군은 한국의 다산기계와 DSAR-15 5.56mm 카빈 소총 1만5626정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약 7억5200만 페소(한화 약 178억 원)에 달한다.

'가성비'와 '성능' 모두 잡았다…압도적 조건으로 낙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경제적 이점(MEA)'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가장 많은 수량과 우수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되는 방식으로, 다산기계는 브라질의 타우러스(Taurus), 터키의 메르차브(Mertsav) 등 글로벌 총기 제조사들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당초 필리핀 육군이 요구한 최소 수량은 8234정이었으나, 다산기계는 효율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예산 내에서 무려 두 배에 가까운 1만5626정을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된 성능, DSAR-15의 특징


이번에 공급되는 DSAR-15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AR-15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산기계가 독자적으로 개선·발전시킨 모델이다.

범용성: 표준 5.56mm NATO 탄을 사용하며 STANAG 30발 탄창과 호환된다.

휴대성: 알루미늄 리시버를 채택해 총기 무게가 약 3.0kg(공탄 상태)에 불과하며, 보병의 기동성을 극대화했다.

확장성: 다양한 광학 장비와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한 레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현대전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히 필리핀 경찰(PNP)이 이미 2023년에 DSAR-15 소총 5,755정을 도입해 운용 중이라는 점이 이번 육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미 현지에서 교육 훈련과 유지보수, 물류 체계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 도입 즉시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산기계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인 UDMC와 협력하여 신속하게 초도 물량 납품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번 대규모 공급을 통해 필리핀 내 한국산 화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