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5000피 앞두고 外人 ‘바이코리아’… 은행주 KB금융·보험주 삼성생명 상승세

글로벌이코노믹

5000피 앞두고 外人 ‘바이코리아’… 은행주 KB금융·보험주 삼성생명 상승세

4900 돌파에도 뒤쳐진 금융주, 개별 종목 차등 심화도
외인 수급 서서히 상승세…"당분간 주가 차별화" 전망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국민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국민은행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4900선을 넘어섰지만 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융주 랠리를 선도했던 은행주와 대형 보험주는 연초 들어 주춤했는데, 개별 회사의 주가 차별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가 이어지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을 비롯해 삼성생명 등 대형 금융주 위주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부터 직전 거래일(16일)까지 국내주식 총 27억500만달러(한화 약 3조987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 총액 비중은 같은 기간 0.56%포인트(P) 올라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2025년 12월 코스피에서 1조67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해 5~10월 순매수를 연속하던 외국인은 이듬달인 11월 13일3730억원을 대규모 순매도했지만, 코스피 ‘파죽지세’에 국내 장으로 복귀해 거래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는 이를 등에 업고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6.5% 상당 상승했는데, 금융주는 이런 성장세를 좇지 못했다. 상위 10개 은행 종목을 묶은 KRX은행지수는 같은 기간 0.79% 상승했으며, 대표 보험주 10개로 구성된 KRX보험지수는 수익률 –2.55%로 하락했다.
금융주 내 ‘빈익빈 부익부’는 심화했다. 대표 은행주인 KB금융은 연초부터 이날까지 3.85% 오르며 선도했다. 뒤이어 신한지주는 3.64%, 하나금융은 2.23% 각각 성장했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의 수익률은 –1.61%로 뒷걸음쳤다. 지난해 연상승률 82.2%로 4개 금융지주 가운데 수익률 상승 1위를 기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주가 상당 기간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이에 외국인의 대형은행 지주사에 관한 관심이 서서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보험주인 ‘삼성 형제’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생명은 이 기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5.96%의 수익률을 기록해 보험주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의 수익률은 –3.32%로 역성장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지난 12일~16일 은행과 보험을 비롯한 금융주를 총 4572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는 전체 업종의 2위에 해당한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매수세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주가 차별화 현상은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