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배터리 팩 완성 및 차량 검증 단계 진입… 실험실 연구 넘어 상용화 박차
400Wh/kg 고밀도 셀 기술 확보… 동펑·SAIC 등 중국 업계와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경쟁
400Wh/kg 고밀도 셀 기술 확보… 동펑·SAIC 등 중국 업계와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경쟁
이미지 확대보기지리는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팩을 2026년까지 완성하고, 실제 차량에 장착해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21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발표는 지리의 전고체 배터리 프로젝트가 단순한 실험실 수준의 기초 연구를 넘어, 실제 양산 직전 단계인 차량 수준의 검증 공정으로 이행되었음을 의미한다.
◇ 2026년 첫 배터리 팩 조립 완료… ‘이지스’ 기술력 이식
지리는 2026년까지 첫 번째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 팩의 조립을 완료하고, 이를 테스트 차량에 장착해 도로 주행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리는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배터리 자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R&D 시설과 생산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2025년에는 여러 배터리 프로젝트를 ‘저장 지야오 통싱 에너지 테크놀로지’로 통합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미 자체 생산한 LFP(리튬인산철) 셀인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 엔지니어링 샘플을 확보한 바 있는 지리는, 해당 기술력을 전고체 배터리 안전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400Wh/kg 에너지 밀도 달성… 국가 차원 지원 사격
지리는 황화물 및 산화물 기반의 전해질 화학 등 다양한 접근법을 탐구하며 최적의 소재 조합을 찾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촉진 국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26년을 전고체 배터리와 첨단 자율주행 등 전략적 전기차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년으로 지정하고, 지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에 전폭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 중국 자동차 업계 ‘꿈의 배터리’ 선점 각축전
지리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펑(Dongfeng)은 시제품 차량 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7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의 파트너사인 칭타오 에너지는 2027년 대량 납품을 계획 중이며,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설정했다. 체리(Chery) 역시 이미 전고체 배터리 엔지니어링 샘플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리의 2026년 차량 장착 검증 계획이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기술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한다.
지리는 닝보에 설립한 안전 시험 시설을 통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함으로써,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차세대 배터리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2026년 진행될 지리의 실제 차량 테스트 결과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