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J중공업, 선박 8척 거주구 대선조선에 발주 '윈윈'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HJ중공업, 선박 8척 거주구 대선조선에 발주 '윈윈' 기대

7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블록 대선조선 위탁
생산 포화 대응·지역 공급망 연계 확대
HJ중공업과 대선조선이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유상철 HJ중공업 대표(가운데 남색 정장), 권민철 대선조선 대표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HJ중공업과 대선조선이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유상철 HJ중공업 대표(가운데 남색 정장), 권민철 대선조선 대표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 거주구를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하며 생산 유연성 확보와 지역 조선업 협업 확대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의 거주구 블록을 대선조선에 발주해 제작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부산 지역 중형 조선사 간 거주구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주구는 조종실과 항해 장비, 선실과 사무 공간, 편의시설이 집약된 상부 구조물로 선박 핵심 블록에 해당한다. 각종 제어장비와 레이더, GPS 등 고가 장비가 탑재되며 배관과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제작 난이도가 높다. 이번 발주 물량은 10층 규모 건물에 맞먹는 크기다.

HJ중공업은 그동안 거주구를 자체 제작해 왔다. 하지만 친환경 상선과 함정 건조, 미 해군 MRO 사업 수주가 이어지며 영도조선소 작업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핵심 공정 집중과 생산 효율 제고를 위해 외주 조달을 결정했다.
첫 번째 거주구 블록은 지난달 점등식을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 점등식은 전기와 계장 시스템,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J중공업 측은 이번 협력이 양사 매출 확대와 지역 조선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내 공급망을 활용한 협업 모델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