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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 상승에 재차 급등...1476.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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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 상승에 재차 급등...1476.4원 마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1년 8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 사진=신한은행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 우려와 동시에 국제 유가 또한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장에서 1476.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주간종가 대비 8.3원 오른 값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10.9원 오른 1479.0원으로 시작 후 한때 1480원대까지 오르며 고환율세를 보이다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고조됐으나, 이후 양국이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강해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6%,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각각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조949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9494억 원 순매수, 기관은 1조1160억 원 순매도했다.

국제 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51% 급등해 배럴당 81.01달러에 달했다.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 안팎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34분께 98.936으로 하락했다가 오후 3시5분께 다시 99.100으로 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의 공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미국이 이란과 강대강으로 대처하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겨 유가가 상승하면서 원화의 약세가 나타났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란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완화되더라도 교역조건 악화와 국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 등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은 기존 예상 경로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평균 환율을 14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서 3월 원·달러 환율은 1450~1550원 레인지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문다운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1500원 돌파이후 부재한 저항선을 이유로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베이스라인 시나리오는 지정학적 갈등이 4~5주간 지속된 이후 점진적으로 소강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