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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에 유동성 과잉…新M2 1월 4108.9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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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에 유동성 과잉…新M2 1월 4108.9조 사상 최대

전월比 0.7%↑…주가 상승 투자 대기 자금 늘어
3개월째 증가세…증가폭도 점차 확대
수익증권 포함한 舊 M2는 4600조 육박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타나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1차 최고가격은 리터(ℓ)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타나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1차 최고가격은 리터(ℓ)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이다. 사진=뉴시스
주가 상승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올해 1월 시중 유동성이 전월대비 28조원 가까이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시중 통화량 통계 개편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인 데다가 정부가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준비에 착수하면서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계절조정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108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7조7000억원(0.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0월 통계 개편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인 데다가 지난해 11월(+0.1%), 12월(+0.5%)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상품별로 보면 외화예수금 증가 및 주식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에 따른 자산관리계좌(CMA) 증가로 기타통화성상품 증가폭이 지난해 12월 10조9000억원에서 올해 1월 21조원으로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2월 4조원 증가했지만 올해 1월 15조5000억원으로 늘면서 증가폭이 가팔라졌다. 이는 가계의 투자대기성 자금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익증권을 포함한 구 기준 M2는 전월대비 53조3000억원(1.2%) 증가한 45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8.4% 늘었다. 구 기준 M2도 역대 최대치이다.

기존 한은이 발표하는 통화량 통계에는 M2에 ETF 등 수익증권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돈이 시중에 많이 풀리면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이른바 'M2 논란'이 일자 한은은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국내주식을 큰 폭 순매도했고 해당 자금 일부가 ETF 등 수익증권으로 유입된 탓"이라고 반박했고, 지난해 10월 M2에서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통계 개편에 착수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는 수익증권을 제외한 신 기준 M2와 포함한 구 기준 M2를 병행 공개하고 있다.
다만 수익증권 제외에도 M2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과잉 유동성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정부가 최근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나서면서 추가 유동성 공급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