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 선회...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대란"
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를 강화해 중국 선박의 통과까지 불허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급락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 선회이후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며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선박마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자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16달러(5.46%) 오른 배럴당 99.6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 트래픽과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코스코의 컨테이너선 2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회항했다.
중국과 이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서로 다른 국적의 컨테이너선 3척이 허가된 선박 통행용으로 지정된 항로로 이동을 시도했으나,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받고 되돌아갔다"고 확인했다. IRGC는 "적대적인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미국 세력의 동맹국 및 지지자들의 항구를 출발하거나 향하는 모든 선박의 이동은, 어떤 목적지로 향하든, 그리고 어떤 항로를 이용하든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봉쇄 강화소식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제철 시설과 핵 시설까지 공습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다. 미국 지상군이 이란에 상륙할 수 있다는 불안도 투매를 유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물밑에서 종전 협상을 위해 논의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비우는 데 집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47포인트(1.73%) 급락한 45,166.6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8.31포인트(1.67%) 밀린 6,368.85, 나스닥 종합지수는 459.72포인트(2.15%) 내려앉은 20.948.36에 장을 마쳤다.
메타와 아마존은 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주가가 25% 넘게 급락하는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이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에너지 기업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셰브런은 1.62%, 엑손모빌은 3.36%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을 22.7%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는 35.1%였다. 동결 확률은 71.8%까지 다시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3.61포인트(13.16%) 오른 31.05를 가리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