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6주 전쟁 종식 무산, 트럼프 “해상 봉쇄” 선언… 국내 유가 2000원 시대 재진입 우려
한국 원유 수입 70% 길목 차단에 물가·수출 ‘비상등’… 정부 시나리오별 대응책 고심
한국 원유 수입 70% 길목 차단에 물가·수출 ‘비상등’… 정부 시나리오별 대응책 고심
이미지 확대보기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고위급 회담은 이란의 핵 개발 포기 거부로 공식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약 17만8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영구적 비핵화’ vs 이란 ‘핵 주권’ 충돌… 21시간 평행선의 전말
이번 담판의 핵심은 전쟁 종식을 위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심 시설 해체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핵 이용권’을 주장하며 끝내 버텼다.
이란 대표단은 현재의 전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봉쇄 공포… 한국 경제 ‘공급망 마비·고물가’ 직격탄
협상 결렬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 해군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이란의 자금줄을 끊어 협상 테이블로 강제 복귀시키겠다는 전략이지만,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 막히면서 유가 폭등은 불가피해졌다.
협상 결렬 직후 단행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이 길목이 막히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우려는 물류 대란이다. 이란이 검토 중인 통행료 징수 거부와 미국의 봉쇄가 맞물리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사실상 차단 위기에 놓였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으로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이 급증하며 수출 경쟁력마저 약화될 처지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자극해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기업은 수입선 다변화와 비상 비축유 점검 등 가용 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 조치가 단기적으로 유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셈이다.
호르무즈 봉쇄 공포에 유가 120달러 가시권… 한국 경제 ‘삼중고’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는 한국 경제에 ‘공급망 마비’와 ‘고물가’라는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가시권에 뒀으며, 이는 국내 휘발유 및 가스 가격의 연쇄 폭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우려는 물류 대란이다. 이란이 검토 중인 통행료 징수 거부와 미국의 봉쇄가 맞물리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사실상 차단 위기에 놓였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으로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이 급증하며 수출 경쟁력마저 약화될 처지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자극해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기업은 수입선 다변화와 비상 비축유 점검 등 가용 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