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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글로벌현황] ‘포화된 한국’서 단련된 K-커피…해외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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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글로벌현황] ‘포화된 한국’서 단련된 K-커피…해외로 확장

커피전문점 10만6452개…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확대
이디야 27개국 수출·캐나다 매장 하루 1000명 방문
메가커피 몽골 8호점까지 확대
이디야커피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국내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국내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K푸드와 K콘텐츠 확산을 배경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범위도 넓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0만6452개로, 2016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생산 인프라를 중심으로 매장과 수출을 함께 확대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경쟁력은 2020년 구축한 ‘드림팩토리’에서 나온다. 로스팅, 품질 검사, 물류를 하나의 체계로 운영하며 연간 최대 6000t 규모 원두 생산이 가능하다. 전국 매장에 원두를 공급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을 뒷받침하는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생두 선별부터 블렌딩, 로스팅까지 이어지는 품질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다양한 산지의 생두를 조합해 맛의 균형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자체 블렌딩 기술을 통해 일정한 품질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령 괌(2023년), 말레이시아(2024년), 캐나다(2026년) 등 3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토론토 손힐 지역 갤러리아 슈퍼마켓 K타운점에 문을 연 캐나다 1호점은 하루 평균 방문객 약 1000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매장에서는 ‘달고나라떼’, ‘식혜’ 등 한국식 음료와 함께 ‘메이플넛크림라떼’ 등 현지 맞춤형 메뉴, 불닭·불고기 기반 식사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추가 확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라오스 1호점 출점이 예정돼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추가 매장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괌에서도 신규 매장 개설이 논의되고 있다.

수출도 확대 추세다. 이디야커피는 2020년 인스턴트 커피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27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커피믹스, 스틱커피, PET 음료, 드립커피 등 총 117종 제품이 해외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수출 지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아메리카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확장됐다. 2025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구성도 적용되고 있다. 미국과 몽골에서는 ‘스페셜 모카 블렌드’, 일본에서는 스틱 아메리카노 3종, 싱가포르에서는 컵커피 제품군이 판매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커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커피 몽골 울란바토르 5호점 전경. 사진=메가MGC커피이미지 확대보기
메가커피 몽골 울란바토르 5호점 전경.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몽골에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24년 울란바토르 1호점 진출 이후 올해 3월 기준 8호점까지 확대했다. 국영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입점했다.

울란바토르는 프랜차이즈 업계와 여행객 사이에서 ‘몽탄 신도시’로 불릴 만큼 K-푸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몽골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보다 색감이 강한 음료를 더 많이 찾는다. 스무디, 프라페, 에이드처럼 시각적인 요소가 강조된 메뉴가 젊은 소비자와 여성 고객층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빽다방은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음료 양이 많고 가격이 비교적 낮은 점이 특징이며, 커피 외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컴포즈커피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6년 대만에 진출해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커피 확산에는 K콘텐츠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마다 선호하는 음료나 당도, 매장 이용 방식이 달라 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