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국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불참 계기로 철수설 제기
철수 시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 중국시장 상실
애플, AI 실패에도 중국시장 '승승장구'…AI 프리미엄 전략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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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직영 사업이 아닌 대리점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삼성전자가 이달 내로 중국 내 가전제품과 TV 판매 중단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가전시장 철수설은 올해 초 중국에서 개최된 ‘2026 중국 가전·전자제품 박람회(AWE 2026)’에 불참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한해 판매전략을 공개하는 중국 내 가장 큰 가전 행사에 불참하면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에서의 선전과 달리 중국 가전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시장은 샤오미·하이센스·스카이워스·TCL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후 순위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삼성전자는 순위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다른 제품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 시장 철수가 결정될 경우 현재 가전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올해 1분기 2000억 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두 사업부가 올해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등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제품에 탑재해 생활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 같은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다. 이미 AI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대표적인 경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AI를 탑재한 갤럭시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다. 반면 AI전략에서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이후 21.8%로 1위를 기록한 후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앞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5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TV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중국 가전·TV 사업 축소 검토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러 가지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