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1분기 영업이익 130억 엔으로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중동 사태발 원자재·물류비 상승 여파 연간 실적 전망에 50억 엔 선제적 반영
원료 수급난 대비 식물성 대체재 모색 및 대만 신주 공장 폐쇄로 수익성 개선 박차
중동 사태발 원자재·물류비 상승 여파 연간 실적 전망에 50억 엔 선제적 반영
원료 수급난 대비 식물성 대체재 모색 및 대만 신주 공장 폐쇄로 수익성 개선 박차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대표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의 올해 1분기(1~3월) 핵심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회사는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기 관리에 돌입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세이도의 올해 1분기 핵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한 13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04억 엔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구조조정 효과와 철저한 비용 통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동 리스크 선반영 및 공급망 다변화 총력
다만 같은 기간 환율 변동 등을 제외한 실질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타격은 당초 예상 범위 내에 머물렀으나, 일부 브랜드의 제품 출시 일정 조정과 재고 최적화 작업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세이도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실적에 미칠 타격을 미리 계산해 경영 계획에 포함시켰다. 해당 지역의 매출 감소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분을 고려해 올해 연간 핵심 영업이익 전망치에 약 50억 엔의 타격을 선반영했다.
단, 원료 조달 차질에 따른 일본 내 공장의 감산이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는 이번 전망치 하향에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대체 원료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등 적극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기존 연간 전체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원자재 수급난 우려… 가격 인상 가능성 시사
후지와라 겐타로 시세이도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화장품 보습제 원료와 메이크업용 분말, 계면활성제 등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정해 이미 생산 공정의 최적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대비해 기존 원료를 식물성 대체재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후지와라 사장은 향후 원자재 확보 상황과 생산 비용 증가 폭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도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신주 공장 폐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지속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 거점 재편도 이어간다. 시세이도는 이날 대만 신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생산 가동을 멈추고, 같은 해 하반기에 완전히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번 공장 폐쇄와 관련한 구조조정 비용은 올해 약 20억 엔, 내년 약 15억 엔 등 총 35억 엔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세이도 측은 신주 공장 폐쇄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억 엔 규모의 고정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