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오픈AI, 이르면 이번주 IPO 신청…1조 달러 기업가치 노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오픈AI, 이르면 이번주 IPO 신청…1조 달러 기업가치 노린다

스페이스X보다 먼저 상장 추진…샘 올트먼 “앤스로픽보다 선점” 의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 사진=로이터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신청에 나설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픈AI는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1조 달러(약 1447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FT가 이같이 전했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로펌 쿨리와 함께 상장 작업을 진행해왔다. 오픈AI는 이르면 23일 IPO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픈AI 기업가치는 약 8520억 달러(약 1233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 스페이스X·앤스로픽 견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보다 먼저 상장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스로픽 역시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데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다음 달 초대형 IPO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 자금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FT는 오픈AI 경영진이 상장 신청 자체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곧 투자 기회가 열린다”는 신호를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한 오픈AI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 상당한 심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픈AI는 투자자 자금이 스페이스X에 모두 몰리는 상황을 막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약 750억 달러(약 108조5000억 원) 조달과 1조7500억 달러(약 2532조 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 “비영리 논란 정리·머스크 소송 승소”


오픈AI는 최근 1년간 상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여러 장애물을 정리해왔다. 지난해 영리기업 구조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수익성과 직접 관련 없는 일부 사업을 축소해왔다. 또 이번 주에는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조직 취지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배심원단은 약 2시간 만에 오픈AI 측 손을 들어줬다.

오픈AI는 지금까지 민간 시장에서 약 2000억 달러(약 289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준 전례 없는 규모라고 FT는 평가했다.

다만 오픈AI는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속에서 앤스로픽과의 대규모 인프라·인재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장 상황 변수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FT는 스페이스X IPO 성과가 오픈AI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 기술주 상장이 연이어 진행될 경우 투자자 자금 분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