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내 외국 대사관에 전면 철수 권고…4년 전 개전 전야 뺨치는 '초유의 긴장감'
'오레시니크' 과시 이어 전술핵 투하 저울질…서방 정보 당국 "머뭇거리면 재앙" 강력 경고
'오레시니크' 과시 이어 전술핵 투하 저울질…서방 정보 당국 "머뭇거리면 재앙" 강력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초토화 타격"을 공식 예고하며 현지 외국 공관에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4년 전 전면 개전 직전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서방의 핵 억제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 유력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는 26일(현지시각) "최근 며칠간 모스크바에서 쏟아지는 위협들이 2022년 초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 우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이 있을지 해답을 찾았던 것처럼 지금도 한 가지 근본적인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루비오→트럼프 전달 경로…트럼프 침묵 속 서방 긴장
러시아는 키이우에 공관을 둔 모든 국가에 군사 지휘부 및 의사결정 센터 타격이 임박했다며 자국민과 외교관 즉각 대피를 촉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그리고 아마도 최근 베이징 방문 중 중국 지도자에게 개인적으로 의도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크렘린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 드론에 정유소 타격·엘리트 불만 증가…푸틴의 교착 돌파 딜레마
외신에 따르면 현재 전쟁이 푸틴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러시아 본토 정유소를 파괴하고 그의 무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 싱크탱크들조차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엘리트층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전쟁 비용은 예산을 압박하고 경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제치포스폴리타는 "가까운 미래에 푸틴은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전선 위치에서 전쟁을 끝내거나, 치명적 무기를 사용해 교착을 돌파하려 하면서 전임자 중 한 명처럼 서방을 위협하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벨라루스 핵 훈련 실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오레시니크 미사일 반복 타격, 키이우의 "체계적 폭격" 예고는 모두 서방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진단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지도자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치포스폴리타는 "핵 강대국들의 명확하고 분명한 대응이 있을 것인가"라고 물으며 핵 보유국들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적이 핵 단추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동맹의 대응이 불확실하면 억제력의 실효성이 무너진다"며 "서방은 러시아가 핵 도발을 실행하기 전 확실한 보복 메커니즘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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