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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연구개발 투자 역주행…BGF·GS리테일 동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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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연구개발 투자 역주행…BGF·GS리테일 동반 축소

BGF리테일, 연구개발비 3년 연속 감소…전담조직도 없어
GS리테일, 1년 새 57%↓…보고서에 감소 이유 기재 안 해
편의점 업계 양강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구개발비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R&D 투자만 역주행하는 모양새여서 눈길을 끈다. CU 매장.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업계 양강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구개발비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R&D 투자만 역주행하는 모양새여서 눈길을 끈다. CU 매장.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업계 2강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구개발비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R&D 투자만 역주행하는 모양새여서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54억원에서 2024년 44억원, 지난해 31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 98억원으로 매출액의 0.13%에 달했으나 수년째 내리막이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같은 기간 0.07%에서 0.05%, 0.03%로 해마다 떨어졌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5억원에 그쳤고, 매출액 대비 비중은 0.02%에 불과하다. 1분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31억원)를 밑돌 수도 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별도의 연구개발 전담조직조차 없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해당 보고서에서 “일부 부서에서 고유 업무와 관련된 연구개발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브랜드(PB) 간편식과 식사 대용식 상품개발 등은 상품본부, 점포 운영의 편리성 향상을 위한 가맹점 POS시스템과 본부시스템의 개발은 디지털혁신본부가 담당하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장, 마케팅,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AI) 역량을 내재화할 것”이라며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전사적 연구·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2분기(4~6월)부터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지 주목된다.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줄였다. 2023년 420억원에서 2024년 445억원으로 잠시 늘었으나 지난해 189억원으로 1년 새 약 58% 급감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2024년 0.39%에서 지난해 0.16%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비율이 0.10%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존 디지털전환(DX)본부를 AI전환(AX)본부로 개편하는 등 혁신을 앞세우고 있지만, 공시 수치는 정반대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원의 41%에 불과하다.

아울러, GS리테일은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에 감소 배경에 대한 별도 설명을 기재하지 않았다.

연구개발비는 줄어들었으나 양사의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9조612억원(+4.2%), 영업이익은 2539억원(+0.9%)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 2조1204억원(+5.2%), 영업이익 381억원(+68.6%)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GS리테일도 지난해 매출 11조9574억원(+3.3%), 영업이익 2921억원(+14.1%)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 매출 2조8549억원(+3.8%), 영업이익 583억원(+39.4%)을 기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