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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加 총리 자금줄·자문역'까지 포섭…TKMS에 '로비 전략'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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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加 총리 자금줄·자문역'까지 포섭…TKMS에 '로비 전략'도 압승

IJF 해부 "잠수함 성능 싸움 종료, 캐나다 거물 '지역 챔피언' 내세운 외곽 여론 장악전 돌입"
한화오션, '최고 부호' 어빙 조선소 및 '카니 내각 핵심' 전격 결속…'절충교역 80%' 막판 흔들기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조건으로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및 알고마 스틸과 결성한 '애로우 프로젝트 방산 컨소시엄'의 공식 합작 서명 사진. 이달 말 100조 원 규모의 최종 기종 발표를 앞두고 양사가 총리 자금줄과 정부 자문위원을 포섭하는 배후 로비 백병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화오션은 137조 원의 GDP 유발 효과와 '2035년 4척 조기 인도'를 통한 1조 3000억 원의 재정 절감 카드로 독일 TKMS를 압도하며 북미 해상 영토 수주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사진=Flavio Volpe via Linkedin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조건으로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및 알고마 스틸과 결성한 '애로우 프로젝트 방산 컨소시엄'의 공식 합작 서명 사진. 이달 말 100조 원 규모의 최종 기종 발표를 앞두고 양사가 총리 자금줄과 정부 자문위원을 포섭하는 배후 로비 백병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화오션은 137조 원의 GDP 유발 효과와 '2035년 4척 조기 인도'를 통한 1조 3000억 원의 재정 절감 카드로 독일 TKMS를 압도하며 북미 해상 영토 수주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사진=Flavio Volpe via Linkedin

총사업비 10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A)의 최종 기종 선정이 임계점에 도달한 가운데,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TKMS의 수주전이 기체의 기술적 성능 경쟁을 넘어 캐나다 내각의 정계 거물과 최고 부호, 연방 정부 자문역들을 아군으로 포섭해 배후에서 총리실을 압박하는 사상 초유의 '정무적 배후 로비 백병전'으로 치달아 안보 전선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 조달 예산과 동률의 자금을 본토에 재투자해야 하는 캐나다 특유의 가혹한 '절충교역(Offset)' 장벽을 뚫기 위해, 양사가 캐나다 전역에 거물급 외곽 대리인인 이른바 '지역 챔피언(Local Champions)'을 심어 의사결정실 내부를 장악해 들어가는 막전막후가 폭로됐다.

3일(현지 시각) 캐나다 유력 심층 보도 매체 IJF(Investigative Journalism Foundation)가 단독 보도한 '협상의 기술: 잠수함 입찰자들이 수익성 높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캐나다 파트너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르면, 전직 연방 조달 고위 자문역이자 안보 컨설팅사 폭스 전략(Vox Strategies)의 공동 창립자인 닐 브로디(Neil Brodie)는 "현재 입찰 기업들은 정부 내 핵심 방에서 직접 로비할 수 없는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마크 카니 총리와 입법자들의 귀를 움직일 수 있는 독점적 현지 대리인들을 구축하는 고도의 심리 통상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정밀 해부했다.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전 국방조달담당 정무비서관 역시 현지 언론에 "결국 캐나다 일자리를 가장 많이 약속하는 기업이 승리할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한국의 전직 해군 대령 출신 교수는 절충교역 패키지가 캐나다 최종 평가의 최대 80%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 '정치 자금줄' 어빙 가문과 르블랑 장관 라인 포섭

IJF의 정밀 팩트 추적 결과, 한화오션은 캐나다 정재계를 막후에서 지배하는 최고 부호이자 캐나다 해군의 최대 방산 공급망인 '어빙 조선소(Irving Shipbuilding)' 및 어빙 가문과의 전격적인 파트너십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빙 가문은 마크 카니 총리의 자유당 당수 선거 당시 핵심 정치 자금을 지원한 최대 후원자이자, 도미니크 르블랑 내무장관 등 내각 수뇌부와 직통 핫라인을 공유하는 정무적 권력의 핵심 줄기다. 카니 총리가 지방 대학이나 조선소를 시찰할 때, 사전에 포섭된 대학 총장이나 어빙 조선소 수뇌부가 "한국 잠수함을 도입해야 수억 달러의 정비 기금이 우리 안방에 떨어진다"고 귀띔하게 만드는 배후 여론 조성 기술이 가동 중인 셈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은 정부 공식 자문역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외곽 타격 전술도 완벽히 성공시켰다. 한화오션과 '애로우 프로젝트'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플라비오 볼페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은 계약 발표 직전 카니 총리 직속의 '북미 통상 경제관계 자문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전격 임명됐다. 볼페 회장은 공식 로비스트 등록 체계를 우회해 카니 총리와 독대하는 통상 회의 자리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침체한 캐나다 자동차 업계를 살릴 대안은 한국 한화오션의 지상 장비 및 알고마 스틸(Algoma Steel) 연동 체계뿐"이라며 한화오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연방 정부에 공식 표명했다.

우주·AI 정부 우선 과제 타깃도 포섭


독일 TKMS 역시 만만치 않은 역공을 전개 중이다. 비록 파트너십 체결 기업은 20여 개로 한화오션에 비해 열세지만, 몬트리올의 핑클 스틸(Finkl Steel)과 결속하는 한편 캐나다 연방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밀 타격하고 있다. 양사는 캐나다와 영국 정부의 인공지능(AI) 국가 표준을 설계하는 토론토의 대형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와 동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캐나다 우주청이 출범한 지난 4월 이후에는 온타리오의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 독일 이사르(ISAR) 에어로스페이스 등 항공우주 독점 밸류체인을 대거 포섭해 정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로비망을 촘촘히 짰다.

그러나 최종 결승선에서 카니 총리의 재무부를 움직인 결정적 무기는 한화오션이 제시한 '압도적인 정시 납기와 예산 절감 수치'다. 한화오션의 키란 그린(Keelan Green) 대변인은 IJF와의 인터뷰에서 "KSS-III 잠수함은 나토 호환성을 100% 만족하는 동시에, 오는 2035년 전까지 4척을 조기 인도해 캐나다의 노후한 빅토리아급 함대를 완벽히 전량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로우 리스크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한화오션 측은 이 계약을 통해 캐나다 경제에 무려 1000억 달러(약 137조 원)의 GDP 증대, 연간 2만 5000명의 고용 창출, 7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및 투자 효과를 안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조기 전력화가 달성될 경우 캐나다 국방부는 노후 군함 유지보수 비용으로만 낭비되던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의 국가 재정을 즉각 세이브할 수 있어 숫자의 힘으로 독일을 압도했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한국 정부가 캐나다산 원유에 부과하는 3%의 수입 관세를 즉각 철폐하겠다는 앨버타주 정부와의 파격적인 에너지 안보 조건까지 계약에 연동시키며 독일의 전통적 동맹론을 무력화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