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중동 긴장 완화 기대 확산…미 의회서도 전쟁 반대 목소리 커져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휴전이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 염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CNBC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3.04달러(약 13만6400원)로 3.1%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95.03달러(약 13만9300원)로 2.8%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수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이 산발적인 충돌에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결과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 변수
중동 정세는 이번 주초 다시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을 이유로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날 휴전 이행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휴전이 실제로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와 별도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CNBC 인터뷰에서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고 레바논을 비무장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전쟁 정책에 정치적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 내부에서도 점점 더 큰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대통령에게 미군 철수 또는 의회 승인 없는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3일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상원 통과 절차가 남아있으며, 최종 통과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최근 급등했던 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헤즈볼라 간 충돌이 재확산될 경우 유가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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