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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중고차 살 때 하이패스 명의변경 한번에" 도로공사, ‘비대면 일괄 변경’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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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중고차 살 때 하이패스 명의변경 한번에" 도로공사, ‘비대면 일괄 변경’ 서비스 도입

매년 350만대 넘는 중고차 거래… 미납 고지서 오배송·부가통행료 피해 원천 차단
한국도로공사가 중고차 소유권 이전과 하이패스 단말기 명의변경을 앱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일괄 변경’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미지=도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도로공사가 중고차 소유권 이전과 하이패스 단말기 명의변경을 앱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일괄 변경’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미지=도로공사


매년 390만 대 이상 거래되는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 명의는 바꾸고도 하이패스 단말기 정보는 그대로 방치되는 ‘정보 불일치’ 현상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유자가 바뀌었음에도 통행료 정보가 이전 차주에게 남아있으면, 미납 고지서가 오배송되거나 새 소유자가 부가통행료를 물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분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중고차 소유권 이전과 하이패스 단말기 명의변경을 앱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일괄 변경’ 서비스를 도입한다. 하이패스 정보 기반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명의변경 누락 없이 온전히 이어받게 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생활 밀착형 행정 효율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9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롭게 구축한 하이패스 명의이전 연계 시스템은 온라인 중고차 이전등록 플랫폼인 ‘카방’ 앱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구매자가 직접 톨게이트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수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사전 동의’라는 디지털 절차로 대체했다. 명의 이전 신청 시 하이패스 정보 수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지난 2025년 기준 10% 미만에 불과했던 단말기 명의변경 비율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정보는 암호화 기술을 통해 철저히 보호되며, 자동 변경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단순 착오로 인한 명의변경 누락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데이터 통합을 통해 미납 안내 메시지를 실제 운행자가 제때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부가통행료 발생을 막고, 이전 소유자에게 미납 통지서가 잘못 전달되는 개인정보 오남용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도로공사는 민간 중고차 플랫폼과의 협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현대·기아 인증 중고차와 케이카, KB차차차 등 주요 거래 플랫폼과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엔카와도 기술 연계를 준비 중이다.

공사 측은 향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국민이 별도의 사후 처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선제적 서비스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시스템 연계를 통해 동의 한 번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편리함을 구현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불편함을 먼저 살피고 제거하는 혁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