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3여단 기갑 차량 3년 새 630% 폭증... K-방산 명품 무기체계가 변화 주도
연료 수요 하루 30만 리터·탄약 보급 3배 급증... 호주 군, 물류 최적화 사활
남반구 최대 첨단 정비 시설 및 사격장 확충... '중장갑화'로 파괴력 극대화
연료 수요 하루 30만 리터·탄약 보급 3배 급증... 호주 군, 물류 최적화 사활
남반구 최대 첨단 정비 시설 및 사격장 확충... '중장갑화'로 파괴력 극대화
이미지 확대보기3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방-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Defense News)에 따르면 벤 맥레넌 제3여단장(준장)은 인터뷰에서 "호주 육군은 기록적인 속도로 전례 없는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구상에서 동종 부대 중 가장 치명적인 전투력을 가진 기갑 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기체계의 급격한 양적·질적 성장은 군수 지원 측면에서 중대한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맥레넌 준장에 따르면, 제3여단의 중장갑차 보유량은 불과 3년 만에 630%나 급증했다. 여단 병력 역시 3200명에서 약 40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여기에는 늘어난 장비를 운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군수 및 병참 부문의 대규모 증원이 포함됐다.
기갑 전력의 확충은 고스란히 보급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다목적 전투 여단이 고강도 작전 시 하루 평균 4만 리터의 디제 연료를 소비했던 것과 달리, 현재 제3여단은 하루 30만 리터 이상의 연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런 전력 증강의 중심에는 한국 방산업계의 활약이 돋보인다. 여단 예하 제4연대 왕립 호주 포병대는 기존 M777A2 견인 곡사포를 한화의 155mm 자주포인 AS9 헌츠맨으로 전면 교체 중이다. 지난 5월 말 제106포대에 첫 번째 AS9 물량이 인도됐으며, 향후 AS9 6대와 AS10 장갑탄약보급차량 3대가 완편될 예정이다. 나머지 포대들도 2027년 말까지 동일한 국산 장비로 무장하게 된다. 포대당 화포 수가 4문에서 6문으로 늘어나고 플랫폼이 첨단화되면서 화력, 기동성, 방호력은 최소 300% 향상될 것으로 호주 군은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국형 미래장갑차 AS21 레드백의 본격적인 도입도 예정돼 있어 K-방산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여단은 M1A2 SEPv3 에이브럼스 주력 전차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교량차, 그리고 2028년부터 도입될 라인메탈의 복서 8x8 전투정찰차까지 무장하며 막강한 지상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유인 장비뿐만 아니라 병참, 감시, 지뢰 제거 등을 수행할 무인 지상 차량(UGV)과 드론도 대거 확충된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제106포대 지휘관인 퍼거스 로빈슨 소령은 "48톤에 달하는 거대한 AS9 자주포와 AS10 보급차를 야간 및 교전 상황에서도 완벽히 운용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기술 개발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며 "장비의 단순 운용을 넘어 군수 유지 관리가 부대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대한 장비 유지를 위한 기반 인프라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단 본거지인 라바락 막사에는 올해 말 남반구 최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공용 정비 시설이 개장한다. 포병 연대 역시 10톤급 크레인을 갖춘 신형 정비 격납고를 새로 열었으며, 타운즈빌 야전 훈련장에는 기갑 여단의 연례 임무 수행을 위한 추가 사격 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한편 호주 육군은 제3여단의 기갑 전력 개편과 발맞추어 연안기동단을 신설하고, 하이마스(HIMARS)와 나삼스(NASAMS)로 무장한 제10여단을 강화하는 한편,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를 도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군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