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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TKMS, 인도서 12조 규모 초대형 잠수함 수주 임박…글로벌 수주잔고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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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TKMS, 인도서 12조 규모 초대형 잠수함 수주 임박…글로벌 수주잔고 폭발한다

버크하르트 대표 연내 6척 계약확신, 캐나다 이어 아태시장 석권
도이체뱅크 목표가 110유로 상향…사브에 1.2조 부품하청 주도
독일 TKMS의 212CD 차기 잠수함 이미지. TKMS는 인도 해군과의 12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6척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십조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TKMS의 특수 도크는 빈자리 없이 풀가동되고 있다. 사진=TKMS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TKMS의 212CD 차기 잠수함 이미지. TKMS는 인도 해군과의 12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6척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십조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TKMS의 특수 도크는 빈자리 없이 풀가동되고 있다. 사진=TKMS

독일의 세계적인 해양 방산 기업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캐나다에 이어 인도에서도 초대형 잠수함 수주를 목전에 두며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독주 체제를 견고히 굳히고 있다. 최근 잇따른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된 현지 야드의 생산 능력(Capacity) 포화 우려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문제없다고 선을 그으며, 유럽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올리버 버크하르트(Oliver Burkhard) TK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말까지 인도 해군으로부터 총 80억 유로(약 12조 원) 규모에 달하는 차세대 잠수함 6척의 대규모 주계약 체결을 확신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대륙 넘나드는 수주 잭팟과 글로벌 방산 생태계 주도


인도 프로젝트 외에도 TKMS의 글로벌 수주 잔고(Auftragsbuch)는 최근 몇 주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초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12척 규모의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우선공급자(Preferred Supplier) 지위를 획득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212CD형(Type 212CD) 잠수함이 투입되는 캐나다 사업의 순수 함정 건조 계약 가치만 최소 120억에서 최대 200억 유로(약 18조 원~30조 원)로 추산된다.
동시에 수상함 분야에서도 대규모 국제 방산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TKMS는 자사의 차세대 신형 호위함인 'MEKO A-200 DEU' 4척에 탑재될 전술 전투 체계와 씨 지라프 4A(Sea Giraffe 4A) 레이더 및 감시 센서 공급을 위한 주계약자로 스웨덴의 대표 방산 기업 사브(Saab)를 전격 선정했다. 이 하청 부품 계약 규모만 약 8억 유로(스웨덴 크로나 기준 약 87억 SEK,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해, 유럽 방산 생태계 내에서 독립 챔피언으로 거듭난 TKMS의 막강한 기술적 주도권을 입증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메가 프로젝트가 집중되자 자본시장에서는 독일 현지 도크(Dock) 가동률과 생산 능력 부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버크하르트 최고경영자는 향후 예정된 전 세계 모든 건조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완수할 최적의 인프라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네덜란드 다멘과의 연계 소송 및 '주가 다지기'


역대급 호재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는 철저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의 유력 조선업체 다멘 쉽야드 그룹(Damen Shipyards Group)이 독일 연방정부를 상대로 독일 해군의 차세대 F126 호위함 프로그램 선정 과정과 관련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손실 보상 청구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소송의 피고가 계약 당사자인 TKMS가 아닌 독일 정부를 향해 있지만, TKMS는 F126 사업의 핵심 계약자로서 향후 전개될 법적 공방의 추이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강력한 글로벌 수주 모멘텀이 선반영된 후 가격을 다지는 주가 다지기(Consolidation)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기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TKMS의 주가는 전월 대비 8.58% 상승한 81.00유로(약 12만 15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106.58유로 대비 약 24% 자산 조정을 받은 상태로, 현재 TKMS의 시가총액은 54억 5000만 유로(약 8조 1750억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눈높이는 여전히 고공 비행 중이다. 도이체뱅크 리서치(Deutsche Bank Research)는 국제 잠수함 입찰의 연속 성공 팩트를 근거로 TKMS의 목표주가를 110.00유로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오는 8월 11일로 예정된 보링 분기 실적 발표일로 향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천문학적인 인도 및 캐나다 수주 물량이 실제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될지, 그리고 경영진이 생산 역량 방안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증명할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