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톤급 HDS-MGP 맞춤설계…3000m 페루해구 수압극복 전력화
국영 SIMA조선소 MRO허브 육성…K-조선 태평양 안보지형 재편
국영 SIMA조선소 MRO허브 육성…K-조선 태평양 안보지형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및 현지 건조 사업에 전격 착수하며 회사 설립 사상 첫 '해외 잠수함 수출'이라는 안보 이정표를 확립했다. 페루 해군의 전술 전력 현대화를 넘어, 페루를 중남미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최대의 해양 방산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거대한 이정표가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유력 매체 라 라손(La Razón)에 따르면, 페루 국영 조선소 세르비시오스 인두스트리알레스 데 라 마리나(SIMA·Servicios Industriales de la Marina)와 HD현대중공업은 리마 현지에서 차세대 잠수함 개발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HD현대의 독자 기술인 HDS-15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페루 맞춤형 잠수함(HDS-MGP) 설계에 공식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 역사상 첫 '잠수함 수출'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이 해외 국가를 상대로 거둔 역사상 첫 번째 잠수함 수출 결실이라는 점에서 한국 방위산업사에 매우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상함 건조 역량을 입증해 온 HD현대중공업은 이번 1500톤급 디젤-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 수출을 통해 수중 첨단 무기 체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적 입지를 전 세계에 선포하게 되었다.
페루를 중남미 최대 해양 방산 거점으로
이번 협약의 또 다른 핵심 축은 페루를 중남미 대륙의 독보적인 해양 방산 거점으로 재편하는 장기적 전략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한국과 페루 양국은 단순한 잠수함 기체 납품을 넘어, 페루 SIMA 조선소를 남미 전역의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및 현지 건조를 전담하는 거점 생산 허브로 육성한다는 초대형 이정표를 확정했다.
페루는 이번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통해 태평양 연안에서의 막강한 수중 억제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국 조선 산업의 체질을 고도화하고 고급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전기(轉機)를 맞이하게 되었다. HD현대중공업의 역사적인 첫 잠수함 수출과 페루의 중남미 방산 거점화가 결합된 1500톤급 수중 레비아탄 프로젝트는 남미 해양 안보 지름길의 판도를 완벽히 재편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