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공급 중단에 유가 8%대 폭락…증시 하방 압력 상쇄
중국 반도체 자립 행보- AI 거품론에 반도체주 흔들
빅테크 실적 발표·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시장 관망세 팽배
중국 반도체 자립 행보- AI 거품론에 반도체주 흔들
빅테크 실적 발표·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시장 관망세 팽배
이미지 확대보기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 2,210.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포인트(0.02%) 오른 7,413.1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하락한 2만 4,932.08에 장을 끝냈다.
중국 반도체 굴기와 AI 거품 우려…기술주 하락 압력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와 기술주 악재가 맞물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는 장중 최저치에서는 다소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업종 대표 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AMD와 테라다인이 각각 5.17%, 4.3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25%% 하락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장 초반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기도 했으나, 중국산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 개발 착수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다시 냉각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뉴욕증시 주가는 해당 보도 이후 5.80%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기술 발전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AI 투자 거품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8%대 폭락…시장의 '숨통' 역할
기술주의 흔들림 속에서 증시 하단을 지지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폭락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양측의 공세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8.7% 폭락한 88.36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7.5% 급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따라 통신 서비스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빅테크 실적 및 FOMC 금리 결정…'운명의 주' 맞이
이번 주는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및 AI 관련주 전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9일 금리 결정안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어, 금리 동결 여부 및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메시지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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