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어드반테스트 닛케이지수 비중 축소 유력… 9월말 매도 폭풍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어드반테스트 닛케이지수 비중 축소 유력… 9월말 매도 폭풍 전망

어드반테스트 닛케이지수 편입 비중 12% 돌파로 10% 상한 제한 규칙 적용 유력
9월 30일 지수 리밸런싱 당일 7900억 엔 규모 대대적 매도 물량 출회 전망
패시브 자금 이탈과 숏포지션 유입 가능성에 단기 주가 상단 제약 우려
어드반테스트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어드반테스트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


인공지능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일본 반도체 검사 장비 대장주 어드반테스트의 닛케이지수 내 편입 비중이 10% 상한선을 넘어서며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닛케이지수 산출 주체인 닛케이신문이 적용하는 단일 종목 비중 제한 규칙에 따라 오는 9월 말 어드반테스트에 대한 대대적인 매도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10% 상한 규칙과 어드반테스트 비중 초과


닛케이신문은 정기 리뷰 기준일에 특정 종목의 지수 내 편입 비중이 10%를 초과할 경우, 주가환산계수를 조정해 비중을 강제로 낮추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31일 오전 기준 어드반테스트의 닛케이지수 내 비중은 12%를 넘어섰다.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장중 한때 18% 폭등하며 상한가 수준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장 마감 시점까지 10%를 웃돌 경우 오는 10월 정기 변경에 맞춰 비중 축소가 확정된다. 어드반테스트는 지난 4월 정기 변경 당시에도 비중이 한 차례 축소된 바 있다.

아울러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역시 비중이 10% 턱밑까지 올라와 적용 여부가 주목된다.

7900억 엔 매도 물량과 패시브 자금 이탈


비중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닛케이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의 대규모 리밸런싱 매도가 불가피하다.

SMBC닛코증권의 요시다 하야토 시니어 퀀트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어드반테스트와 패스트리테일링이 비중 축소 대상에 포함될 경우 9월 30일 단 하루에만 각각 2400만 주, 900만 주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31일 오전 주가 기준으로 각각 약 7900억 엔(약 7조 1100억 원), 약 7100억 엔(약 6조 39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 규모다.

전문가 진단과 주가 상방 압력 제약


증시 전문가들은 패시브 자금의 이탈과 선제적인 공매도 움직임이 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쿠보타 토모이치로 마츠이증권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어드반테스트 등의 비중 축소가 확정될 경우 주가에 일정 부분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 것은 확실시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9월 말 리밸런싱 매도세를 겨냥한 숏 포지션(공매도)이 선제적으로 들어오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단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