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A페루 연계 기술전수 군수지원함 출항…추가 3척 공동생산
1500톤급 HDS-MGP 잠수함 수주전 청신호…남미 메가허브 가속
1500톤급 HDS-MGP 잠수함 수주전 청신호…남미 메가허브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중공업이 남미 방산 시장의 거점으로 삼은 페루 국영 국방조선소(SIMA Perú)에서 양사 합작 프로젝트의 첫 결실인 신형 군수지원함(BALOG) 1호함 'B.A.P. 탈라라(Talara)'함이 성공적으로 진수되었다.
소나 밀리타르(Zona Militar)는 8월 8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페루 해군이 카야오(Callao) 해군기지 조선소에서 라파엘 벨라운데 요사(Rafael Belaunde Llosa) 페루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정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A.P. 탈라라함의 명명식 및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탈라라함은 페루 연안의 군수 보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2척의 신형 보급함 건조 사업 중 첫 번째 기체로, 자매함인 'B.A.P. 짐보테(Chimbote)'함의 건조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행사에 참석한 벨라운데 요사 국방장관은 신형 군수지원함은 엘니뇨 등 대형 자연재해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군사 작전 수행은 물론 인도적 구호 임무를 지휘할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군용 차량과 중장비, 식수, 연료, 정밀 구호 물자를 전장에 신속히 투입하는 인프라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장 58.9m, 전폭 13.2m, 만재배수량 1646톤 규모의 탈라라함은 최고 10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군용 차량과 최대 21개의 대형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으며, 211㎥ 이상의 식수 및 223㎥의 함정용 연료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함미에는 헬리콥터 이착륙 갑판을 갖추어 기동력과 수송 작전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설계·공정 기술 전수로 페루 건조 역량 제고
HD현대는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상세 설계, 모듈화 블록 제조, 품질 관리, 프로젝트 관리 및 시스템 통합 등 핵심 함정 건조 노하우를 페루 현지 기술진에게 전수해 왔다. 이러한 한국의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교육 지원이 결합하면서 페루 조선 산업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 탈라라함은 진수 이후 의장 작업과 시운전, 실전 평가 단계를 거쳐 페루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다목적 호위함 넘어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까지 거세지는 'K-해군' 바람
이번 보급함 진수는 HD현대와 페루 해군이 진행 중인 초대형 수상함 및 수중 전력 사업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다목적 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OPV) 1척, 상륙지원함 2척 등 총 4척의 표면 함정을 현지에서 공동 생산하고 있다.
나아가 양사는 노후화된 독일제 209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1500톤급 'HDS-MGP'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기본 설계를 마무리지었다. 페루 현지 정비 및 건조 능력을 확장해 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잠수함 MRO 메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한국의 기술 공유형 수출 모델이 첫 결실을 보면서, 대한민국 해양 방산의 영향력은 동남아를 넘어 중남미 대륙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