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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실적 강세와 실리콘 주권 질서…K반도체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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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실적 강세와 실리콘 주권 질서…K반도체 공급망 비상

TSMC 7월 매출 44.7% 급증에 고급 반도체 제조 역량 독점 심화
한국 5조 원 기금 조성과 일본 합작법인 설립 등 국가 안보 자산화 가속
미 전력망 병목과 패키징 제약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우려 고조
대만 TSMC가 2026년 7월 매출 4675억 8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7% 증가하면서 세계 고급 반도체 제조 역량 독점 현상이 심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가 2026년 7월 매출 4675억 8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7% 증가하면서 세계 고급 반도체 제조 역량 독점 현상이 심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대만 TSMC20267월 매출 46758000만 대만달러(205828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7% 증가하면서 세계 고급 반도체 제조 역량 독점 현상이 심화했다.

포린어페어스포럼은 10(현지시각) 초과 수요로 메모리와 패키징 병목이 격화되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5조 원 규모 소부장 기금 조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AI 초과 수요와 TSMC의 제조 독점


대만 TSMC2026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어난 46758000만 대만달러다. 2026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37% 상승한 28720억 대만달러(1264254억 원)를 기록했다. TSMC는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82위에 올랐다. 고성능 컴퓨팅 부문이 2분기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계획에서 600억 달러(851640억 원) 내지 640억 달러(908416억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C.C. 웨이 TSMC 회장은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극도로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고급 위탁생산 시장의 73%를 점유한 TSMC의 실적 강세는 세계 고급 반도체 제조 역량 집중 상태와 실시간 초과 수요를 입증한다.

메모리 병목과 애플의 공급망 확보 행보


인공지능 가속기 수요 폭발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공정의 병목을 심화시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 3사는 2026년 고대역폭 메모리 생산 물량 전체의 사전 할당을 마쳤다.

TSMC의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첨단 패키징 공정 가동률도 100%를 기록하며 주문 후 납기까지의 대기 시간이 52주에서 78주까지 늘어났다.

부품 부족 현상 속에서 애플은 자사 제품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메모리 반도체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로 생산 라인이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부족이 발생하자 부품 수급을 위해 대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수요로 메모리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되며 소비자용 물량의 20%가 서버용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상원 의원단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애플에 중국산 반도체 도입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애플은 미국 정부 관료들과 사전 승인 절차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2026727일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을 통해 86억 달러(122068억 원)를 조달했다.

한일 양국의 소부장 지원 및 피지컬 AI 진출


각국 정부는 공급망 내 자국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정책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5조 원(352000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소자 대기업 직접 지원을 넘어 소재와 부품과 장비, 팹리스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구조다. 추가로 5조 원 규모 무역금융과 메가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한국투자공사를 통한 20조 원 이상의 전략투자기금과 최대 70조 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신설 논의도 병행된다.

소니그룹과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1조 엔(14194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이미지 센서 반도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지분은 소니 60%, TSMC 40%로 구성되며 2029년 상용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영역에 필요한 고성능 센서 칩 공급망을 자국 내에 확보하려는 취지다.

K-반도체 파급 효과 및 산업 과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과 소부장 지원책은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직접 변수로 작동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 및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부장 국책 펀드 자금이 집행되면 한국 장비와 소재 협력사의 기술 자립도가 상승한다.

반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망 대기 전력 수요가 2100기가와트를 초과함에 따라 계획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물량의 30% 내지 50%2028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도가 전력망과 냉각 제약으로 지연되면 메모리 단가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재고 조정 국면에 진입할 위험이 존재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